2.쉽게 사람을 그리는방법
- hamsungchoul
- 8월 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13일
제목 거창하죠ㅎㅎ
'당신은 늘 그려왔던 업무라 익숙함에 하는 소리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건 당연합니다 ^^.
저 역시 쉽게 그리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만 찾겠지만 절대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늘 백지에서부터 무언가를 그린다는 것은 어렵지만, 큰 흐름만 생각해서 최대한 단순하게 사고를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복잡한 과정까지 앞서서 생각하면 그림 그리는 것에 쉽게 손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그리는 방식은 쉽지 않을까 하고 말씀을 드려봅니다 ^^.
1.먼저 기본적으로 사람은 동그란 구의 머리와 작대기(뼈) 몸으로 비율을 잡고 거기서 덩어리를 붙이고 수정해갑니다.
(또는 러프하게 몸을 바로 그릴 때도 있습니다.)
일단은 편하게 그려놓고 수정하고 그려놓고 수정하고.. 디지털 작업의 최대 장점은 수정이 쉽다는 것이기 때문에
비율이 맞지 않아도 일단 그려 놓기만 하면, 일부 영역만 확대하고 축소하고 이동하여
전체적으로 보기 좋게 맞추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

실제 그림 그려온 초반에는 뼈다귀 같은 그림의 단계부터 시작을 했었습니다.
익숙해지고 나서는 1번처럼 러프하게 바디부터 먼저 그려 주는 게 보통입니다.
이때는 깔끔한 정리에 신경 쓰지 않고 생각했던 느낌을 잡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2. 지우개 툴과 함께 사용하며 인체의 볼륨을 정리해 갑니다.
Lasso(L) 툴을 이용하여 영역을 선택하고 trans form (ctrl+t) 으로 크기를 조절하거나 위치를 옮기며 비율을 맞춰갑니다.


이런 방법은 큰 부분뿐만 아니라 눈이나 코의 위치 변화 등 모든 범위로 수정에 보편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늘 수정은 간단하니 일단 편하게 그려나가고 아이디어에만 집중하는 편입니다.
3. 이렇게 그려진 바디에 의상 스케치를 합니다. 바디 레이어는 opacity 값을 낮추고 새 레이어를 만들어 스케치합니다.
의상은 마음에 들 때까지 자유롭게 그려봅니다. 먼저 생각해둔 이미지가 있는 편이 의상 스케치에 고민을 줄이는데요
아무런 계획 없이 그려나가면 억지로 쥐어짜낸 디자인이 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기 전 미리 다른 이미지들이나 사진들을 보며 영감이 오는 디자인의 큰 흐름을 계획하는 편이
머리만 아프게 작위적인 디자인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바디입니다. 포토샵 화면에서 바로 스케치를 한 경우입니다. 위얼굴을 표현할 때만 한 , 두 단계 확대를 하였고 전체가 보이도록 화면 크기에 맞춰서 스케치를 하였습니다.
선 정리에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게 끔만 생각하며 덩어리를 잡으며 그렸는데요.
(인체 포즈는 틈틈이 스케치하며 연습을 해야합니다)
이미 남들이 해석해 놓은 그림들을 참고하여 인체를 그리는 것 보다, 기본적인 다양한 실제 사람의 사진들을 참고하여 내 스타일로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어 창 아래의 해당 옵션을 선택시 레이어에 마스킹 속성이 생깁니다.


원래 바디 레이어의 그림을 지우지 않고 마스킹 영역에서 지우면 잘못 지웠을 경우에도 마스킹 영역을 다시 그려주면 원래의 그림이 나타나게 되어
컬러 작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라 익숙해지면 작업이 과감해지고 수정이 쉬워집니다.
기본 인체 레이어 투명도를 낮춰주고 의상을 그려줍니다.
그 뒤 의상과 겹치는 부분은 지워준 뒤 다시 투명도를 원래대로 올렸습니다.
처음은 그려나가는 과정이 버겁고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지마 과정을 즐겨요 ^^
그림만큼 반복된 작업이 비례되어 보상받는 종목도 드무니까요 ^^ 결과는 확실히 +로 돌아오니,
내 맘 같지 않다고 뭔가 변화되는 게 보이지도 않고 답답하여도, 그것을 타파하는 답 또한 내가 꾸준히 결과물을 쌓는 경험뿐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래서 그림이 아무나 그려볼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점이 그런 것 같습니다.
타인을 의식하여 나를 판단하는 잣대를 잡지 말고 나의 이전 작업물과 비교하여 보완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게 나를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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