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ulin Geulim. 1-0 그냥 그린 그림. Introduction
- hamsungchoul
- 7월 2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3일

저의 학창 시절은 만화책의 그림들을 그저 따라 그리는 게 좋아 어느 교과서이건 공백이 있는 빈칸은 늘 빼곡하게
만화로 낙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어온 일상들이 지금의 디자이너가 되어준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접해온 출판만화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화가의 길을 목표로 준비해오다 2006년 즈음 IT 게임업계에 들어오며
디지털 그래픽 업무의 시작이 되어 다양한 게임, 출판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겐 특별한 선생님이나 정해진 코스의 가르침을 받은 적 없었기에 그림을 그려가며 고민하던걸
실전에서 직접 시도해 보며 그 과정 중에 걸러지고 다듬어져 습관이 되어버린 것들이 저의 그림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도 조금씩 변화를 주며 다양하게 바꿔보며 시도하는 반복은 이어집니다.
시간은 부족하고 짧은 시간 완성된 결과물을 내기 위한 상황들이 이어지며 혼자 고군분투하던 과정들이었기도 했네요. ^^
다른 디자이너들도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을 보여주듯이 저 역시 제가 해왔던 익숙한 과정들을 보여드리며
이걸 보는 이들은 그중 하나라도 자신에게 취할 수 있는 팁을 얻었다면 앞으로의 작업기들에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
여러분의 소소한 작은 팁들이 하나둘씩 쌓여 습관이 되고 시간이 흘러 프로로 한사람 역할을 해내는 디자이너가 되었을 그때,
그때의 당신의 그림으로부터 저 역시 젊고 새로운 자극을 얻을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쁠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알려드리는 과정들은 제게 익숙한 방법들입니다. 나에게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
정답은 없고 그저 경험들의 산물이라 어려운 용어도 최대한 줄이고 쉽게 쉽게 표현해 보려 합니다.
그 어떤 좋은 방법들도 내가 바로 써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바로바로 사용하여 내 것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너무나 평범한 성격이라 남들이 즐기는 대중문화를 저 역시 두루 즐겨왔기 때문에 특별한 감성이나 취향이 있는 것도 아니며
작법이라 할만한 어려운 방법도 모르고, 타고난 예술가의 피가 흐르는 범인도 아닌 지극히 만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수준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늘 즐겁게 그리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그 스트레스도 즐기는 그림으로 풀려는 건 변함없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림이란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때론 만만하게) 바라보며 즐기어 보여드리는 내용들이 당신의 피와 살이 되길 바랍니다.
어찌 보면 별거 없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과거 혼자 고민하며 해결하지 못한 막막함을 여러분은 격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이번 작업기를 기획하며 가장 먼저 중요시 생각하는 게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려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쉽게 풀어보자였습니다.
그럼 한번 제가 해왔고 당신도 그 누구도 아무나 하기 쉬운 그림을 그려봅시다 ^^

PS.
이제 막 그림을 그려보고 직업인을 준비하는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주변의 다양한 기회들과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전 즐기는 만화책의 취향을 택했고, 학창 시절 만화가의 꿈을 택하여 공모전을 준비했고, 예체능 계열로 자연스럽게 선택이 이어지고,
대학 입학식을 앞두고 만화 화실의 스탭을 선택하였고, 디지털 게임 분야의 취업을 선택하고 각종 프로젝트들을 선택하여 경험하며
그로 인해 나의 그림 스타일을 택하는 것까지. 저 또한 사소한 것들부터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의 작은 선택들이 훗날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긍정적으로 밝게 즐기며 하나하나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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